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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이슈

무자본 M&A 의미 및 과정

by SonbadakYun 2020. 7. 21.

무자본 M&A 의미 및 과정

 

 



종종 경제뉴스에 보면 기업사냥꾼에 의해 상장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는 뉴스를 보신 적이 있으실 거에요. 증시에서 퇴출된다는 말은 곧 회사의 신뢰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인데요, 이는 무자본 M&A 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횡령과 잦은 대표변경으로 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무자본 M&A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는지 알아볼게요.

 


무자본 M&A의 의미는?

 

 

 


말 그대로 내 돈 들이지 않고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말해요. 경영학 용어로는 “차입매수”(LBO, Leveraged BuyOut)라고 하죠. 즉, 인수대금을 타인자본 100%로 하여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을 말해요.

 


그렇다면 어떤 과정으로 무자본 M&A가 일어나나요?

 

 

 

 

 

우선 무자본 M&A를 진행하고자 하는 주체는 인수대금을 사채업자 등을 통해 차입해 마련합니다. 이후 이 돈으로 지분을 인수하고, 이어서 CB,BW 발행 및 유상증자를 통해서 신규 자금을 모집하죠. 모집한 돈은 신규사업 진출 및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자신들이 정해놓은 곳으로 자금을 빼돌립니다. 


빼돌린 자금으로 빌렸던 인수대금을 갚고 나면 이들 손에는 회사 주식이 남죠. 그래서 마지막으로 언론을 동원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주가를 부양하고, 고점에서 주식을 매각하면서 막대한 차익을 남기면 무자본 M&A의 과정이 마무리되고 회사는 껍데기만 남게되요.

 

 

 

 


이 과정에서 회사는 보유하고 있던 자산이 유출되고, 잦은 대표이사 변경 등으로 인해 사업 경쟁력이 약화되어 급속하게 실적이 악화됩니다. 결국 횡령 등 범죄사실이 발각되면서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무자본 M&A 진행이 의심되는 회사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1. 실체가 불분명한 주체의 지분 인수

 

 

보통 무자본 M&A 가 일어날 때 인수 주체는 개인이 아니라 법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법인의 정체가 정확하지 않을 때, 혹은 인수 대금에 비해 규모가 지나치게 적거나 신설법인일때는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BW, CB 잦은 발행

 


사모(즉, 특정 대상으로 발행) 방식의 메자닌 증권 발행이 잦을 경우 위에서 언급한 무자본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므로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뜬금없는 신규사업 진출

 


조명 제조회사가 갑작스럽게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하거나, 인공지능 사업과 같이 마치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신규사업 소식을 전해온다면 무자본 M&A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무자본 M&A 의 의미와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잘 참고하셔서 악성 기업에 대한 투자를 피하는데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