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칼럼]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는 왜 생겼을까요?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는 왜 생겼을까요?

현재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 내 롯데쇼핑 롯데e커머스 부문은 오프라인에 비해 부진했던 롯데그룹의 온라인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8년 8월 1일부로 롯데쇼핑이 롯데닷컴을 흡수합병(롯데닷컴은 소멸)해 설립한 롯데쇼핑의 사업부입니다. 합병을 통해서 각종 계열사에서 운영하던 온라인 몰을 통합하여 운영하게 되었으며,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를 달성하겠다는 옴니채널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통합 로그인 서비스 “롯데 ON"을 출시해 롯데 그룹 내 7개 온라인 몰을 동시에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통합검색기능과 연관 상품 추천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옴니채널 전략: 고객 구매데이터를 통합하여 계열사 간 경계 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

롯데그룹이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복적인 사업 영역의 통합으로 비용절감 

그동안 롯데그룹은 8개의 온라인몰(엘롯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롯데아이몰, 롯데슈퍼몰, 롯데하이마트, 롯데인터넷면세점)을 운영해왔습니다. 이렇게 산발적으로 온라인 몰을 운영하다 보니 중복적인 영역이 발생했고, 롯데 몰 간 경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곧 비용의 증가를 불러왔고, 고객을 분산시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2) 구매력 확대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그동안 분산되어있던 온라인 몰을 통합관리하게 되면 제조업체 및 공급업체로부터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이 단순화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합구매가 이루어지면서 구매 단위가 커지게 되어 구매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롯데그룹은 판매 제품 중 90%이상을 직매입하고 있어 강력한 구매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3)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유통 패러다임에 의한 대응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매출은 정체된 반면, 모바일 기반 온라인 쇼핑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시장은 2013년부터 최근 5년 간 연평균성장률이 약 19.4%에 달한 반면 E마트가 2011년 상장 이래 최초로 분기적자 266억원을 기록한 사건은 온,오프라인의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4) 고객 데이터 관리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통일하면 고객의 소비 패턴을 한 눈에,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되고 통합 프로모션 및 마케팅 전략이 가능해지므로, 보다 더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AI 연구 인력을 크게 확충하여 음성 기반 검색 및 상품 추천기능을 강화하는 등 플랫폼 역량을 육성한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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